[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28경기에서 144경기 체제로 전환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0홈런을 넘긴 타자는 해마다 20명 남짓. 그만큼 타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이다.
더욱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10대 나이에 프로에 온 신인에겐 더욱 그렇다. KBO리그 역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홈런을 넘긴 선수는 1994년 김재현 현 스포티비 해설위원과 2001년 김태균(한화)뿐이다. 1994년 김 위원이 터뜨린 21홈런은 아직까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 있다.
18년 만에 10대 20홈런 타자가 2018년 등장했다. 지난 15일 강백호(KT)가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태어난 지 불과 19년 17일이 된 날이다. 강백호는 남은 31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더 치면 김 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07경기에서 홈런 20개를 기록한 강백호는 산술적으로 26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김 위원은 "내 기록은 당연히 넘을 것이며 30개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유구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10대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두 명이다. 2012년 브라이스 하퍼가 19살에 22홈런을 터뜨렸고, 토니 글리아로는 1964년 19살에 24홈런을 기록했다. 1928년 멜 오트는 18살 나이에 18개, 1989년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살에 16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9살인 후안 소토가 홈런포 14개를 쏘아올렸다.
일본에선 1953년 도요타 야스미스가 18살에 홈런 27개를 때렸다. 1986년 19살이었던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홈런 31개로 10대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홈런왕까지 올랐다. 기요하라는 일본 야구의 전무후무한 10대 홈런왕으로도 남아 있다.
■ 韓美日 10대 최다 홈런 기록
1986 기요하라 가즈히로(日 19살, 31개)
1953 도요타 야스미스(日 18살, 27개)
1964 토니 글리아로(美 19살, 24개)
2012 브라이스 하퍼(美 19살, 22개)
1994 김재현(韓 만19살, 21개)
2001 김태균(韓 만19살, 20개)
2018 강백호(韓 만19살, 20개)
.
.
.
2018 후안 소토(美 19살, 14개)
관련기사
- 혜리, 강렬한 호피무늬 치마
- 재치 만점 박해민, 이래서 태극마크 달았다
-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 감독이 보낸 최고의 찬사
- 이용찬의 태극 마크 징크스, 3번째는 피했다
- 'KIA 잡고 7위' 롯데, 3연승 내내 뜨거웠던 손아섭
- 올해만 4번째, 사이클링 히트 쏟아지는 일본
- [퇴근길 MLB] 역전승 앞에 오승환-추신수 있었다
- '강승호-최항 활약' SK 내야, 긴장-경쟁의 기운 감돈다
- 함덕주의 이유 있는 자신감 "당장 자카르타 가고 싶다"
- '맞혀 잡기 진수'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아리랑 볼'
- '태극 마크' 단 김현수는 무적이다
- '국제대회 타율 0.167' 이정후, AG은 다를까
- '부진 연속' LG 퓨처스팀도 넘지 못한 한승혁
-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 야구도 이변을 경계하라
- 추신수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오타니 4타수 무안타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투수의 휴식일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
- LG, 2차 서머리그 24~26일 상무전 입장료 5천원 확정
- [아시안게임] 선동열 감독 "최상 전력, 자만하면 안된다"(일문일답)
- [아시안게임] 태극 마크 뿌듯한 양현종, "한 팀 돼 금메달 따겠다"
- [아시안게임] 야구에 이변은 없다! "자만 않고 집중" 한목소리
- [아시안게임] '주장' 김현수 "선수단 모두 책임감 갖고 있다"
- 넥센 샌즈 퓨처스리그 경찰전 2볼넷…적응 의지 엿보여
- [아시안게임] 새 종목 매디슨, 한국 사이클에 날개를 달아줘
- [아시안게임] 야구 코칭스태프, 전원 AD 카드 발급 받는다
- "자네 투수해 볼 텐가?" 아리랑 볼 이어 '94마일' 야수 등장
- [아시안게임] 일본 AG 대표 "투수 중심, 지키는 야구로 금메달"
- 야수가 150km 강속구…7번째 포지션 생긴 '만능맨'
- 1경기 7병살 피츠버그…MLB 3번째 '망신'
- [아시안게임] '최종 탈락에서 주전까지' 이정후, "젊은 패기로 잘할게요"
- [아시안게임] 선동열 감독, 박건우 대신 이정후 선택한 배경
- [아시안게임] '최선참' 정우람, "늦었기에 더 특별한 태극 마크"
- [퇴근길 MLB] 커쇼 시대? 이젠 슈어저 시대!
- [아시안게임] 첫 'AG' 박종훈, "금메달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아시안게임] '인천 은메달' 대만 린한 "한국은 강팀, 실수 놓치지 않아야"
- [아시안게임] 혼성 사격, 한국 첫 메달 향해 슈팅!
- [아시안게임] 대만 매체 "양현종, 한국 선발진 최고 카드"
- [아시안게임] '국대 초보' 투수들의 숙제, 국제 경쟁력 증명하라
- [아시안게임] '독기 품은 막내' 이정후, SUN의 선택 증명한다
- [아시안게임] "가장 경험 풍부" 주장 김현수, 어느새 대표 팀 중심
- [아시안게임] 1번 임찬규·17번 이정후, 등번호에 담긴 사연들
- '가을 야구 위해' 한번 더 쉬어가는 BOS 세일
- [아시안게임]이정후의 눈물, 목표는 올림픽 아닌 프리미어 12였다
- [아시안게임] 최근 국제 대회 부진, 선동열 감독의 일침
- "끝내고 올게요" 디그롬의 완투승 뒷이야기
- '르메이휴 결승포' COL, 9회 2사에 시작된 대역전극…오승환 휴식
- '2개월째 휴업' 투수 오타니 복귀는 언제쯤
- 美 언론 "우완 오승환의 오른팔, 통역사 유진"
- '먼시 극적 동점포' 다저스, 시애틀에 연장 10회 끝내기 보크 패
- [아시안게임] 4년 전 기억, 손아섭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 마운드에 선 수녀, 스트라이크 된 완벽한 커브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