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 ⓒ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리 샌즈(31, 넥센 히어로즈)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샌즈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2-7로 끌려가던 8회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격을 마친 뒤에는 우익수로 남은 경기를 뛰었다. 넥센은 2-8로 져 11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샌즈는 지난 7일 방출된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남은 시즌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0만 달러(약 1억1250만원) 계약을 맺었다. 샌즈는 1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경기에 나서진 않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샌즈를 대타로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장 감독은 샌즈가 아직 자기 컨디션을 다 발휘하긴 어렵다고 강조하며 "상황을 봐서 투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장 감독은 두산으로 흐름이 기운 가운데 샌즈에게 기회를 줬다. 샌즈는 8회 1사 1루에서 두산 3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1사 1, 3루 로 연결했다. 첫 타석을 안타로 장식하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다음 타자 임병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에는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샌즈는 리그 적응에 주력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샌즈는 내일(17일)부터 2군 선수단에 합류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게 하려고 일정을 짜뒀다. 다른 선수들은 3일 동안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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