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에드가는 지난 3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졌지만, 한 달 뒤 컵 스완슨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프랭키 에드가(36, 미국)는 UFC 페더급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월 UFC 222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톱 랭커다. 전적 30전 23승 1무 6패.

그런 에드가에게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은 경계 대상이다.

오는 11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을 만나는 에드가는 '변칙적인' 코리안 좀비에게 물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에드가는 16일 UFC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전사다. 경기를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 그의 싸움을 모두 봐 왔다. 펀치에 힘이 있고, 서브미션 기술도 뛰어나다. 변칙적인 그라운드 게임에 능하다. 모든 면에서 위험한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대되는 경기다. 정찬성은 내게 완벽한 상대다. 팬들을 위한 엄청난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성은 어깨 부상 치료와 사회 복무로 3년 6개월 동안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해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복귀했다. 데니스 버뮤데즈를 어퍼컷으로 눕히고 변치 않은 결정력을 뽐냈다.

지난해 6월 훈련 중 무릎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또 1년 넘게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찬성은 정찬성이다. 에드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에드가는 지난 3월 오르테가에게 KO로 지고, 한 달 뒤 컵 스완슨에게 판정승했다. 패배에 위축되지 않고 바로 경기를 뛰는 모험수를 뒀는데, 결과가 좋았다.

매일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고 한다.

"바로 다음 경기를 갖는 게 좋았다. 적절한 선택이었다. 패배의 아픔을 완전히 지우긴 어렵지만, 한 달 뒤 승리로 어느 정도는 털어낼 수 있었다"면서 "계속 성장하고 싶다. 그게 재밌다. 챔피언에 다시 오르는 것이 내 최종 목표지만, 매일매일 더 나은 파이터가 되는 것도 목표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다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9는 UFC 25주년 기념 대회다. 1993년 11월 UFC 첫 대회가 열린 미국 덴버에서 치러진다.

에드가는 "재밌다. 내년 2월이면 UFC에서 활동한 지 12년이 된다. 오랫동안 옥타곤에서 싸워 왔다. 이런 기념 이벤트에 나설 수 있어 의미 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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