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과 이스코(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에 대한 스페인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 신문을 중심으로 이어져온 이강인 관련 보도가 스페인 전국지와 타 지역 신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말라가 지역 신문 '라 오피니온 데 말라가'는 16일자 신문을 통해 이강인과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이스코(26, 레알마드리드)를 비교했다. 이스코는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선수다.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말라가로 이적해 프로 경력을 본격 시작했다. 말라가 지역 언론의 관심이 모인 이유다.

신문은 이강인과 이스코의 스타일이 닮았다고 소개했다. 두 선수 모두 발렌시아의 선배 다비드 실바 유형의 선수라고 썼다. 

"이강인과 이스코 모두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 드리블이 민첩하고, 라인 사이를 오가는 선수이며, 평생 미드필더로 뛰었다. 차이점이라면 이강인이 2선 공격수에 더 가깝고, 이스코는 볼을 소유하는 유형이라는 점이다."

라 오피니온 데 말라가는 두 선수가 처한 상황도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스코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절 유망주 선수들에게 1군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말라가 이적을 택했다. 이강인은 만 17세의 나이에 1군 팀 프리시즌 5경기에 출전했고, 2018-19시즌 1군 공식 경기 데뷔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스코의 바이아웃 금액을 고작 600만 유로로 설정해 헐값에 잃었다. 이강인은 8,000만 유로로 설정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이스코처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발렌시아를 떠난 이스코는 현재 레알마드리드의 중심 선수로 스페인 대표 팀의 핵심 자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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