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릭슨 프로파와 러그네드 오도어가 트리플플레이를 합작했다. 1912년 이후 처음으로 타자 주자를 제외한 세 주자를 잡은 트리플플레이라는 진기록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텍사스는 17일(한국 시간)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회초부터 5실점했다. 3회까지 3-6으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내준 상태였다. 4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까지 있었다. 

그러나 극복했다. 주릭슨 프로파와 러그네드 오도어가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했다. 

데이비드 플레처의 땅볼을 잡은 프로파는 먼저 2루 주자 에릭 영 주니어를 포스아웃시켰다. 에인절스 주자들은 프로파가 플레처의 타구를 직선타 처리한 것으로 오인한 듯 베이스로 돌아갔다가 다시 출발했다. 3루 주자 테일러 워드가 두 번째 아웃을 당했다. 

프로파는 오도어에게 공을 넘겼고, 오도어가 2루 베이스를 밟아 모든 주자가 사라졌다. 무사 만루가 무실점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텍사스는 8회 추신수의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역전 드라마를 쓰며 8-6으로 이겼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텍사스 프랜차이즈 사상 6번째 트리플플레이다. 마지막 트리플플레이는 2009년 5월 21일 시애틀전에서 나왔다. 

또 이번 트리플플레이는 역사에 남을 진기록이기도 하다. '스탯츠'에 따르면 이는 1912년 이후 처음으로 타자 주자가 아웃되지 않은, 출루한 주자만 지운 트리플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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