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농구장에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X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85-87로 졌다.
단일팀은 로숙영의 32점 맹활약에 힘입어 연장전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 파울 작전을 펼치며 반전을 노렸으나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후 대만의 앨버트 케니언 와그너 감독은 단일팀 경기력을 칭찬하면서 로숙영을 언급했다. 그는 “단일팀 경기력이 좋다. 이전에도 싸워본 적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대만은 지난달 열린 윌리엄 존스컵 대회에서 남측 선수들만 참가한 한국팀과 만난 적이 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잘한다. 공수 양면에서 균형이 잘 잡했힌 선수들이 많다. 특히 단일팀 12번 선수가 가장 인상적이다. 골 밑에서 레이업을 여러 번 성공했다”고 말했다.
와그너 감독이 언급한 12번은 로숙영이다. 그는 이날 38분간 3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FG 12/20으로 펄펄 날았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터뜨리거나 과감한 돌파에 여러 번 성공했다. 또한 공이 없을 때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레이업을 올려놨다. 와그너 감독은 로숙영 활약이 눈부셨다고 칭찬했다.
로숙영은 단일팀 에이스로 대회 내내 활약 중이다. 지난 15일에 열린 인도네시아전에서도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4스틸로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