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규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아쉽게 패배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농구장에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X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85-87로 졌다.

단일팀은 로숙영(32점), 김한별(26점) 등의 활약으로 연장전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연장전 들어 대만에 기세를 내준 뒤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문규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여러 수비 변화를 이어갔는데 서로 호흡이 안 맞고 문제가 있었다. 마지막 순간 승리 기회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과 또 붙을 수 있다.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재대결을 준비하겠다"라며 "훈련 기간이 짧았다. 움직임이 잘 맞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비에서 뚫리는 문제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북측의 로숙영과 장미경에 대해서는 "로숙영은 기대 이상으로 했다. 장미경은 앞으로 계속 출전시킬 것이다. 스피드를 활용하는 농구를 펼칠 것이다"라며 두 선수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로숙영은 지난 2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전하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고, 장미경은 대만전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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