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1월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잔류하면 약 50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메트로는 '포그바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거절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으면 340만 파운드(약 48억 원) '로열티 보너스'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단추를 잘 뀄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뜨겁다.

포그바에게 개막전 주장 완장을 채우며 잠잠해지는 듯 했던 불화설에 다시 불이 댕겨진 건 경기 직후였다. 포그바는 지난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해 2-1 승리를 거둔 뒤 "행복하지 않다면, 최선을 다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말들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말하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면서 "축구를 여전히 즐기고 있으나, 편안하거나 자신이 있거나, 머리에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곳이라면 더욱 (축구는) 쉬워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포그바 발언은 불화설을 키웠다. 16일 영국 더 선은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면서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언쟁을 전했고, 급기야는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포그바의 바르셀로나 이적 개인 합의 체결 소식까지 보도했다.

매체는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을 원한다'면서 '포그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에 8,950만 파운드(약 1,286억원)에 달하는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불화설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16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사이 문제는 없다. 불화 관련 보도는 난센스'라고 했다.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잔류시에는 보너스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에 따르면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포그바가 복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보너스 등을 포함한 각종 조항을 포함시켰고 잔류 대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화설로 뒤숭숭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자정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메트로는 '무리뉴 감독이 브라이튼과 경기 전 포그바 관련한 발언을 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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