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스스탄 바레인 무승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김학범호가 조기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16강을 확정한다.

경기 초반은 키르기스스탄이 주도했다. 라인을 올리고 공격했지만 바레인은 잘 버티면서 역습했다. 바레인의 역습에 먼저 키르기스스탄이 실점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해 마르훈에게 실점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바레인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면서 고전한 끝에 전반 45분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개인기를 앞세워 페널티박스 근처를 맨돌았다. 그리고 후반 15분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바레인 수비수 부가마르가 걷어내려고 하다가 자책골이 나왔다.

이후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경기였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문제는 마무리의 세밀성. 번번이 슛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37분 키르기스스탄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바티르카노프가 발끝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양쪽 골포스트를 모두 때린 뒤 골 라인을 넘었다.

키르기스스탄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과는 몰랐다. 후반 종료 직전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사나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바레인의 극적인 동점 골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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