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충격적 패배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한국의 16강 상대도 알 수 없게 됐다. 베트남과 일본을 상대로 예상했지만, 조 2위로 통과할 경우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 5분 만에 수비 실수로 실점한 뒤 해법을 찾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막판 추가 실점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후반 막판 황의조가 추격 골을 터트렸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1차전 바레인을 상대로 6-0 완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승리로 16강을 조기 확정하려 했다. 당초 목표는 E조 1위였다. 16강 상대로 일찌감치 베트남 혹은 일본이 점쳐진 이유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만나게 된다. 현재 D조는 일본과 베트남이 팽팽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2연승을 거두면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1위를 못하게 되면 D조를 만날 가능성은 사라진다. 2위 상대는 F조 1위가 된다. F조 1위는 현재 이란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둥 쇼크'로 계획은 틀어졌다. 1위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머릿 속이 복잡하게 됐다. 조별 리그 3차전은 오는 20일 키르키스스탄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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