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에 패한 한국 아시안 게임 축구 대표 팀 ⓒ연합뉴스
▲ 뼈아팠던 수비 실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금메달을 자신하던 아시안 게임 축구 대표 팀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동남아시아 팀에 패한 것은 1998년 방콕 아시아게임 8강에서 태국에 1-2로 진 뒤 20년 만이다.

한국은 17일 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말레이시아와 치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에서 1-2로 졌다. 한국의 아시안 게임 축구 패배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UAE전 패배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당한 패배도 오랜만이다. 23세 이하 팀 간 대결에서 2010년 7월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였다. 이날 역대 10번째 말레이시아와 23세 이하 대표 간 경기에서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역대 전적 10전 7승 1무 2패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A매치에서 1985년 3월 월드컵 예선 0-1 패배 이후 30년 넘게 지지 않고 있었다. 이날 말레이시아전 패배는 여러 모로 한국 축구에 역대적인 충격패였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자력으로 E조 1위를 차지할 수 없게 됐다. 말레이시아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이긴 뒤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패하길 기다려야 한다.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가 유력한 이란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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