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황희찬(오른쪽).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연합뉴스
▲ 김학범호가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많은 가능성을 잃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말레이시아를 잡으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를 1위로 돌파할 수 있었던 한국. 한 번의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다.

한국은 17일 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말레이시아와 E조 2차전에 1-2로 졌다. 바레인과 1차전에 6-0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의해 1위 자리를 말레이시아에 내줬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2승을 거뒀고, 바레인과 최종전에서 지고, 한국이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20일)에 이겨도 조 1위를 지키게 된다.

한국은 조 1위가 무산된 가운데 조 2위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경우의 수를 따지면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비기기만 해도 E조 2위가 확정된다. 1승 1무 1패로 2무 1패가 되는 키르기스스탄을 제치고,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잡고 1승 1무 1패가 되더라도 승자승에서 바레인에 앞선다.

25개국이 참가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6개조 3위 중 상위 4위 성적을 낸 팀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에 지더라도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이기지 못하면 조 3위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에 패해 1승 2패가 된 상황에서 바레인이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말레이시아를 꺾을 경우 조 4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은 말레이시아에 1-3으로 졌으나 바레인전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줘 아슬아슬하게 2-2로 비겼다. 바티르코노프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키르기스스탄이 말레이시아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 한국전에 선수비 후역습을 펼칠 경우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한국은 E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가 우력한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8강 상대로는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9득점 무실점 2연승으로 B조 2위를 확정했다. 

E조 3위로 오를 경우 어떤 조의 3위가 16강에 오를 지 여부가 결정된 이후 대진 상대가 가려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