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대만 린한(오른쪽).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신원철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만 야구 대표 팀의 전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약해지고 있다. 해외파 투수 2명, NC 왕웨이중과 요미우리 랴오런레이가 출전하지 못한다. 4번 타자가 유력했던 쑤즈지에도 빠졌다. 

프로 선수가 7명으로 줄어든 만큼 실업 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투수로 뛰었던, 지금은 내야수인 장젠밍,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했던 내야수 린한과 샤오보팅까지 3명이 전부다. 

대만 연합신보와 인터뷰에서 린한은 "부담감은 더 커졌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이너리거와 대만 프로 야구에서 뛰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던 2014년 대회와 인적 구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린한은 "그때는 프로 선수들이 팀을 이끌었다. 그들이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력도 뛰어났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대회에 나서는 이상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 그는 "우리가 잘해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면서 "한국은 매우 수준 높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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