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종훈-넥센 최원태-삼성 최충연-두산 박치국(왼쪽부터).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신원철 기자] 국제 대회 경쟁력을 증명하라. '선동열호'에 승선한 젊은 투수들의 과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 투수 11명 가운데 6명이 성인 대표 팀 경험이 없다. 박치국과 이용찬(이상 두산)과 임찬규(LG), 최충연(삼성), 최원태(넥센), 박종훈(SK)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나이와 성적을 두루 감안했을 때 박치국과 박종훈, 최원태와 최충연 등은 앞으로 줄줄이 열릴 국제 대회 대표 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지난해 임기영과 장필준, 함덕주가 APBC에서 그랬던 대로 이번 대회를 '오디션'으로 여겨야 한다. 

▲ 18일 잠실구장에 모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 ⓒ 한희재 기자
대표 팀 경험이 없다고 주어진 책임감마저 작지는 않다. 최원태는 차우찬(LG)의 대체 선수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는 양현종(KIA)에 이어 2선발 임무를 맡아야 한다는 의미다. 휴식기 전 마지막 3경기에서 17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만 기록한 상승세가 최원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대체 선수로 승선한 최충연 역시 페이스가 좋다. 지난 10경기에서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면서 삼성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선동열 감독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릴리즈포인트를 가진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임기영(KIA)과 장필준(삼성), 함덕주(두산)는 지난해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국가 대표 경험의 전부다. 상대할 팀의 객관적 전력이 한국보다 아래라고 해도 연령 제한이 없는 대회, '금메달 아니면 실패'라는 압박감을 안고 싸운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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