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스태들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케빈 스태들러(미국)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내리친 골프 클럽 파편이 갤러리를 맞혀 여섯 바늘을 꿰매는 불상사로 이어졌다.

스태들러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근처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윈코 푸즈 포틀랜드 오픈에 출전했다. 이날 대회 2라운드 15번 홀에서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골프 클럽을 잔디에 내리쳤다.

7번 아이언 샤프트 바닥이 두 동간이 났고 파편이 경기를 지켜보던 한 갤러리의 머리에 맞았다. 이 갤러리의 이마는 찢어졌고 병원으로 이동해 여섯 바늘을 꿰맸다.

대회 운영 책임자는 올랜도 포프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한 언론에 "매우 이상한 사고였다. 스태들러도 당황했다"고 밝혔다.

스태들러의 울분으로 발생한 사건은 한 갤러리의 사고로 이어졌다. 다친 갤러리는 현장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돼 여섯 바늘을 꿰맸다. 이 갤러리에 대한 신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태들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크레이그 스태들러의 아들이다. 그는 PGA 2부 투어인 웹 닷컴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날 3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그는 웹닷컴 투어에서 4번 우승했다. 왼손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스태들러는 지난 2년간 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복귀 이후 이번 대회를 포함해 웹닷컴 투어에만 세 번째 출전했다. 스태들러는 이번 대회에서 재기에 나섰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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