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메달을 목에 건 이대명(왼쪽)-김민정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대명(왼쪽)-김민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성윤 기자] 이대명(경기도청)-김민정(KB사격단)이 아시안게임 사격 첫 메달을 만들었다.

이대명-김민정은 1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성 10m 공기권총 단체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과 김민정은 예선에서 768점을 쏘며 769점을 기록한 중국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두 선수는 본선에서 1위 중국과 함께 팽팽한 대결을 펼친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96.9점을 기록하며 98.7점을 쏜 중국에 이어 2위가 됐다.
▲ 김민정(왼쪽)-이대명 ⓒ 연합뉴스

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치고 나갔다.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치열하게 방아쇠를 당긴 두 선수는 195.4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섰다. 중국은 194.1점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김민정이 주춤하며 베트남에게 잠시 1위를 내줬으나 이대명이 10.6을 연거푸 기록하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김민정도 10.5를 쏘며 페이스를 찾았다.

294.2점으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순위 결정 라운드에 들어갔다. 중국의 맹추격으로 중간에 1위를 내준 한국은 이후 맹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 못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대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10m 공기권총 선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ISSF(국제사격연맹) 뮌헨 월드챔피언십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금메달을 만들었다.
▲ 최종 결과 ⓒ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민정은 2017년 ISSF 사격 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7년 뉴델리 월드컵 파이널에서 25m 권총 1위, 2017년 게벨레 월드컵 파이널에서 2위가 됐다. 2018년 뮌헨 월드컵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 3위를 차지했다. 10m 공기권총 세계 랭킹 14위다.
   
아시안게임에서 러닝타겟 종목을 제외하고 혼성 종목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앞서 열린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김현준-정은혜 조가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했으나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대명-김민정 조가 목에 건 혼성 10m 공기권총 단체전 메달이 최초의 메달인 셈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은 한국의 메달 밭이었다. 1954년 마닐라 아시안게임부터 사격이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메달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총 243메달(63금·90은·90동)을 목에 걸었다. 중국에 이어 2위다. 1위는 중국으로 395개(197금·120은·78동)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메달 수 추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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