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 치카모토 고지. ⓒ 일본 야구 대표 팀 홈페이지
▲ 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 사사가와 고헤이. ⓒ 일본 야구 대표 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일본 국가 대표 팀의 강점은 투수력이다. 'A대표'가 아니라도 마찬가지다. 선동열 감독도 전력분석을 맡은 이종열 해설위원도 9명의 일본 투수들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야구는 상대 팀보다 많은 점수를 내는 팀이 이기는 종목이다. 지키는 야구는 중요하지만 승리를 담보하지 않는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은 오래 손발을 맞춘 만큼 작전 야구에 강점이 있다. 기동력 역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A조에 속한 일본이 한국과 같은 B조의 대만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은 대표 팀 선발 직후 1차, 이달 초 2차 합숙으로 조직력을 다졌다. 그에 앞서 3월에는 대표 선발을 위해 42명이 함께 훈련하며 코칭스태프의 테스트를 받았다. 

18일부터 최종 합숙에서는 세 차례 연습 경기를 집중적으로 치른 뒤 대회가 열릴 자카르타로 출발한다. 

▲ 선동열 감독 ⓒ 곽혜미 기자

이종열 해설위원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 합숙에서 치를 3차례 연습 경기 가운데 1경기만 외부에 공개한다.

그에 앞서 지난 3일 사회인 팀 일본통운과 연습 경기에서는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일본의 득점 루트를 예상할 수 있다. 투수력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주의할 선수들은 분명히 있다.  

3일 일본통운전에서 3번 타자 치카모토 고지, 4번 타자 사사가와 고헤이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사사가와는 19일 도쿄가스전에서도 멀티히트를 쳤다. 두 선수 모두 올해 드래프트에서 프로 팀에 뽑힐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치카모토는 50m를 5초대에 주파하는 '쌕쌕이'다. 고교 시절 내야수였지만 주력을 살리기 위해 대학 입학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올해 봄 지역 대회에서 18타수 8안타로 수위타자상을 받았다.

사사가와는 고3 시절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3경기 타율 0.538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 1학년 때부터 4번 타자를 맡은 , 지금은 사회인 야구 넘버 원 슬러거다. 공수주를 두루 겸비한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심 타순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한국 투수진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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