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네빌과 캐러거가 공개한 네빌 벌칙 유니폼 ⓒ게티, 캐러거 SNS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 공격수 제르단 샤키리가 뜻밖의 복수(?)에 성공했다. 그를 "프로 답지 못했다"며 비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에게 자신의 '사인 유니폼'을 선물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친정팀 선배' 제이미 캐러거 덕에 이뤄졌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에코에 따르면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은 이달초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승부차기 대결을 펼쳤다.

내기 내결 승자는 캐러거. 캐러거는 벌칙으로 "내가 사겠다"면서 리버풀 유니폼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캐러거는 더 나아가 네빌에게 가혹한 벌칙을 생각해냈다. '23번, 캐러거'라고 등에 적힌 유니폼을 선물하겠다더니 그는 "아니다, 그(네빌)은 샤키리를 싫어한다"면서 현 23번 주인공인 샤키리 유니폼을 입히겠다고 공언했다.

▲ 제르단 샤키리

앞서 네빌은 샤키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이 있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치러질 당시 "솔직히 말하면 난 샤키리의 팬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샤키리의 전 소속 팀인) 스토크시티 선수들은 지난 시즌 프로 답지 못했다. 샤키리는 완벽한 본보기였다"고 강등 책임을 샤키리에게 돌렸다.

네빌에게 줄 샤키리 유니폼은 20일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네빌에게 전해질 샤키리 유니폼은 샤키리가 직접 사인한 것이었다. 샤키리는 "나의 넘버1 팬 게리에게"라는 메시지까지 적어 보냈다.

네빌 반응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러거는 벌칙 수행이 있을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놓치지 말라고 예고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