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성매매 사건으로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은 커다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 팀을 이끄는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일본이 제대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20일 일본 '교도 통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 선수 4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선수들은 대표 팀 단체복을 입고 자카르타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호텔에서 접대부와 매춘행위를 했다. 다음 날 새벽 선수촌에 복귀했지만, 선수들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을 목격한 일본 기자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일본 내에서도 남자농구 대표 팀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깊이 사과한다. 정말 부끄럽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 선수들을 철저히 지도, 관리하겠다. 대표 팀 선수들은 경기장 안 뿐아니라 밖에서도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매매를 한 4명의 선수는 하시모토 타쿠야, 이마무라 게이타, 사토 타퀴, 나가요시 유야다. 이들은 16일 카타르전 승리(82-71) 후 일본어에 능통한 지역 주민을 통해 성매매를 할 수 있는 술집을 알아봤다. 이후 여성 4명과 술집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음 날 아침까지 호텔에 있었다.

성매매에 관여한 4명의 선수는 즉시 일본으로 귀국 조치됐다.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은 8명의 엔트리로 남은 대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C조에 속해있는 일본은 현재 1승 1패로 조 1위에 올라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이번 아시안게임에 21세 이하 어린 선수들을 내보낸 일본은 성매매 사건으로 대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이번 성매매에 관여된 선수들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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