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주장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은 자신의 결승골로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 팀을 16강에 올렸지만 누구보다 강한 경각심을 표했다.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꺾은 20일 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선수들에게 이제는 16강 부터는 약한팀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제는 지면 짐싸서 집에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선수들에게 전한 당부를 밝혔다.

말레이시아전 1-2 패배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경기도 고전 끝에 1-0 신승. 16강에 올랐지만 비판론이 거세다. 손흥민은 잇단 고전에 "밀집수비를 뚫기가 어렵다. 키르기스스탄이 공격을 안했다. 우리가 아무리 움직여도 공간이 안났다. 전반에 중거리 슛으로 공간이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손흥민은 2선으로 많이 내려와 움직였다. "공을 잡았을때 쉽게 하려고 하고 있고 공간을 많이 만드려고 하고 있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저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거 같다"며 자신의 역할을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황희찬에 대해 "후반에 들어와서 일대일 플레이를 보여주고 활력소를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한다. 공격에 많은 도움이 됬다. 골 넣는 거는 쉬운일이 아니다. 저도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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