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바깥쪽 존 활용에 웃고 울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4회말 타석 때 브라이언 도저와 교체됐다. 

1회

바깥쪽 제구가 눈부셨다. 88마일 포심 패스트볼 2개와 체인지업을 뿌리며 호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대결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결정구는 커터.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야디어 몰리나를 만나서 바깥쪽 공을 보여준 뒤 경기 처음으로 몸쪽으로 커터를 던져 빗맞은 파울 타구를 만들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3번 타자 테일러 오닐에게 가운데로 치우친 낮은 공을 던졌다. 큰 타구였으나 좌익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2회

간간히 찌르는 몸쪽에 타자들 방망이가 급하게 돌았다. 선두 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포심을 바깥쪽, 커브를 낮게 보여준 류현진은 몸쪽으로 커터를 집어 넣어 범타를 만들었다. 폴 데용을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던지다 몸쪽으로 포심을 던졌다. 파울을 끌어낸 뒤 다시 바깥쪽을 던져 데용 눈을 어지럽혔다. 2사 주자 없을 때 제드 저코를 만나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안팎, 낮은 공을 모두 사용한 류현진은 결정구로 바깥쪽 커터를 던져 우익수 직선타를 끌어냈다.

3회

바깥쪽 투구 비율을 높게 이어간 것이 화를 불렀다. 해리슨 베이더에게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바깥쪽 속구가 베이더 방망이에 걸렸다. 처음으로 왼손 타자 콜튼 웡을 만났다. 볼카운트 3-1로 몰렸으나 낮은 포심을 던져 2루수 땅볼을 이끌어 1사 주자 1루로 상황을 바꿨다. 투수 폰세델리온 희생번트로 2사 2루. 류현진이 던진 커브가 마르티네스 방망이에 걸려 1실점 했다. 이어 몰리나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피안타(1피홈런) 모두 바깥쪽 중간 이상 높이의 속구였다.

4회

바깥쪽 위주로 투구를 하면서 몸쪽, 낮은 쪽 공을 잘 활용했다. 선두 타자 데용을 다시 삼진으로 잡았다. 바깥쪽으로 공 2개, 높은 공 1개를 보여준 류현진은 몸쪽 포심으로 헛방망이를 끌어냈다. 저코를 상대로 볼카운트 0-2를 이끈 류현진은 볼 없이 3구 째 바로 몸쪽 대결을 들어갔다. 저코 방망이에 류현진 공이 걸렸고 왼쪽 담장까지 가는 2루타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베이더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낮은 공 위주의 투구 싸움을 풀어갔고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웡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류현진은 투수 폰세데리온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끌었다. 바깥쪽 공 이후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변화구로 폰세데리온 방망이를 멎게 만들었다.

류현진은 4회말 1사 2, 3루 기회 때 대타 브라이언 도저와 교체됐다. 후속타 불발로 류현진 교체 의미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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