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72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소 의외의 볼 배합을 보여 준 경기였다. 좌-우 타자의 바깥쪽을 집요하게 공략한 승부였다.
출발은 좋았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한 백 도어 커터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타이밍을 뺏는 커브볼도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그 비율이 너무 높았다. 바깥쪽 위주의 볼 배합은 한 바퀴 돈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 해리슨 베이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7개의 공 중 6개가 바깥쪽 승부였다. 7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며 안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도 바깥쪽 승부는 이어졌다.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바깥쪽 커브를 던지다가 직구 타이밍에 나오던 마르티네스의 방망이에 걸렸다.
이후 홈런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4개의 공이 모두 바깥쪽이었고 결국 패스트볼이 걸리며 큼지막한 타구가 날아갔다.
바깥쪽 승부가 통하지 않는데도 몸 쪽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가 "자다가 일어나 나가 던져도 제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던 제구력 투수다. 보여 주는 몸 쪽 승부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투수다. 하지만 이날은 집요하게 바깥쪽만 공략했다.
못 던진 것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고 의도가 있었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 투구였다. 류현진은 몸쪽을 못 던진 것일까 안 던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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