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요환(왼쪽)과 페이커 이상혁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주성 기자] e스포츠 황제임요환도 국가 대표’ 페이커 이상혁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 대표 팀 출정식을 열렀다.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는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등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자 5명이 자리를 빛냈고 아시안게임 출정식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 팀 최우범 감독, 이재민 코치, 고동빈, 김기인, 한왕호, 이상혁, 박재혁, 조용인, 스타크래프트2 대표 조성주가 참석했다.

명예의 전당 개관식도 한국 e스포츠에 중요한 행사였지만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사상 첫 e스포츠 국가 대표 팀 출정식이었다. 지금까지 e스포츠에서 국가 대표라는 명칭은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e스포츠 선수들의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가 붙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제임요환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여러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메이저 개인 리그 우승 3, 준우승 4)를 들었고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에 참가해 2번 금메달을 땄지만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나라를 대표한 적은 없었다.

임요환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이 됐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이 된다고 들었다. 내 꿈은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되는 것이었다. 이제 더 이상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이 힘을 합치고 남은 분들이 잘해 준다면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페이커이상혁을 비롯해 선수들도 선배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대단한 선배들과 같은 자리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는데 이번 대회를 토대로 e스포츠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내용을 보이겠다. 한 명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대만이 강력한 지역인데 우리가 좋은 성적은 만들고 싶다. 1위를 예상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실적으로 70% 정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2018년에 들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휩쓸고 있다. 이번에 예선 성적이 좋아 70%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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