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카와는 롱릴리프 변신을 예고했다. ⓒ 일본 대표 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베일에 가린' 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은 3월 선발 테스트를 겸한 훈련을 포함해 대회 전까지 4번의 합숙으로 조직력을 다졌다.

최종 엔트리 확정 뒤 일본 사회인 야구 최고 권위 대회인 도시대항전이 있어 장기간 합숙이 어려운 대신 짧게 자주 모였다. 6월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나흘, 8월초 사흘, 그리고 출국 전 최종 점검을 위해 18일 다시 뭉쳤다. 

실전은 출국 전 마지막 합숙에 집중됐다. 19일부터 21일까지 도쿄가스-혼다-지바 롯데 2군을 차례로 상대해 2승 1패를 거뒀다. 3경기 13득점 6실점, 공격력은 압도적이지 않지만 확실한 득점 루트는 있고, 예상대로 투수력에 강점이 있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19일 도쿄가스전 3-0 승리

에이스로 꼽히는 오카노 유이치로(도시바)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우스이 히로시(도쿄가스)가 2이닝, 다카하시 다쿠미가 1이닝, 아라니시 유다이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격에서는 3번 타자 치카모토 고지(오사카가스)와 사사가와 고헤이(도쿄가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사사가와는 올해 일본 프로 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한 '즉전감' 선수다.

20일 혼다전 3-5 패배

선발 호리 마코토(NTT동일본)가 5이닝 7피안타 4실점, 실책에 의한 실점이 있었다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결과로 등판을 마쳤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요시카와 슌페이(Shunpei, 파나소닉)에 대한 관심이 컸다. 3이닝 1실점. 아시안게임에서는 구원 등판이 예상된다고 한다. 오카노가 에이스로 떠오른 시점과 맞물린다.

4번 타자는 여전히 사사가와가 맡았다. 4사구 2개와 멀티히트로 4번 출루. 포수로 선발된 츠지노 다케히로가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온 점이 특이사항이다. '4.5번째 외야수'인 그는 뜬공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

일본은 승부치기 상황을 가정해 10회까지 경기를 했다.

21일 지바 롯데 2군전 7-1 승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던 베테랑 투수 사타케 가츠토시(도요타)가 선발로 나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스로는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미야마 료가(도요타), 다카하시, 가츠노 아키요시(미쓰비시) 3명이 5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4번 타자 사사가와가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고, 모리시타 쇼헤이(히타치)가 2점 홈런을 때렸다. 첫 2경기에서 안타가 없던 아오야기 쇼(오사카가스)가 8회 3타점 2루타를 때려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는 A급 대표 팀을 이끄는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격려를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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