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3, SK텔레콤)이 주종목 접영 200m에서 4위에 그쳤다.

안세현은 22일 (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 결선에서 2분8초83로 출전 선수 7명 가운데 4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터치 패드를 찍을 때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다. 3위 일본의 하세가와 스즈카와(일본)와 차이가 단 0.03초다.

안세현은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신기록 2분6초67에도 2초 넘게 못 미쳤다.

주종목에서 입상에 실패한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 동메달로 만족하게 됐다.

여자 접영 200m에서 한국 선수의 금메달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조희연이 마지막이다.

안세현은 한국 수영을 이끌어갈 재목이다. 초등학교 때 수영에 입문했고 효정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생애 첫 국가 대표로 발탁됐다.

안세현은 전국 대회를 휩쓸었고 한국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SK텔레콤 전담 팀의 지원을 본격적으로 받게 됐고 박태환을 키웠던 마이클 볼 코치 아래 기량을 닦았다.

안세현의 주종목은 접영이다. 학창시절 자유형과 경영을 놓고 고민하다가 하나만 잘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경영을 선택했다.

안세현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100m와 200m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기대를 키웠다.

금메달은 장위페이(중국), 은메달은 모치다 사치(일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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