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왼쪽) 감독과 카리우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나온 로리스 카리우스(리버풀)의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버풀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1-3 패배, 그중 두 골을 골키퍼 카리우스의 실수로 헌납했다. 어중강한 볼 처리로 카림 벤제마에게 실점했고, 가레스 베일이 정면으로 찬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해 실점했다. 경기 후 카리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리버풀 팬들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살해 위협을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클롭 감독은 결승 당시를 회상하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23일(한국 시간)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좋은 말을 해주지 못한다면 그냥 입 다물고 있는 편이 낫다. 위로의 몇 마디를 제외하면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클롭은 실수로 낙담하고 있는 카리우스에게 어떤 압박도 주지 않았다. 그는 "난 카리우스에게 화가 나지 않았고, 실망하지도 않았다"며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카리우스를 원망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알리송 베커를 영입 당시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로 데려오며 카리우스를 대신한 주전 골키퍼롤 영입했다. 카리우스는 이적설에 휘말리며 위치가 낙관적인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지금까지 카리우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한 것은 그를 둘러싼 상황이 모두 좋다는 것이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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