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이보그(왼쪽)와 아만다 누네스가 오는 12월 30일(한국 시간) UFC 232에서 맞붙는다. 최강 여전사를 가리는 빅 매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맞붙은 슈퍼 파이트가 지난달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6에서 펼쳐졌다.

코미어가 미오치치를 KO로 이기고 헤비급 챔피언벨트까지 차지했다.

챔피언과 챔피언이 싸우는 또 다른 슈퍼 파이트가 실현됐다. 이번엔 최강 여전사를 가리는 대결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23일 ESPN과 인터뷰에서 "크리스 사이보그(33, 브라질)와 아만다 누네스(30, 브라질)가 오는 12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2에서 싸운다"고 밝혔다.

사이보그도 바로 매치업 확정 소식을 인스타그램으로 알렸다. 자신과 누네스가 노려보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리고 "우리가 너와 대결을 공식 요청했다. 그리고 넌 날짜를 골랐다. 12월 30일 만나자"라고 썼다.

사이보그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으로 도전자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강자다. 2005년 데뷔전에서 한 번 패배한 뒤, 13년 동안 지지 않았다. 전적 20승 1패 1무효를 자랑한다.

누네스는 여성 밴텀급 챔피언으로 최근 6연승을 포함해 16승 4패 전적을 쌓았다. 미샤 테이트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론다 로우지, 발렌티나 셰브첸코, 라켈 페닝턴을 이겨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으로 펼쳐진다. 사이보그가 챔피언으로, 도전자 누네스를 맞이한다.

사이보그가 이기면 타이틀 3차 방어를 하게 되고, 누네스가 이기면 랜디 커투어·BJ 펜·코너 맥그리거·조르주 생피에르·다니엘 코미어에 이어 UFC 역사상 여섯 번째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

둘의 경기는 지난해 말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누네스가 사이보그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사이보그가 이를 수락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런데 누네스가 일단 밴텀급 타이틀 방어에 신경 쓰겠다고 하면서 맞대결 실현이 힘들어지는가 했다. 여기서 UFC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누네스와 접촉해 결국 날짜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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