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킨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위기에 등판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오승환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5-2로 쫓기던 7회 1사 1루에 2번째 투수로 나섰다. 오승환은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구 수는 7개에 불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0에서 2.47로 낮췄다. 

선발투수 존 그레이가 5-1로 앞선 7회 1사에서 프레디 갈비스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프랜밀 레이에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자 오승환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깔끔하게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1사 1루에서 마누엘 마곳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헌터 렌프로에게 직구 3개를 잇달아 던져 3구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었다. 

시즌 18번째 홀드를 챙기며 임무를 마친 오승환은 8회 아담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콜로라도는 8회 오타비노, 9회 스콧 오버그에게 1이닝씩 맡기며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아꼈다.

콜로라도는 시즌 성적 69승 5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 1경기까지 좁혔다. 애리조나가 이날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지면 0.5경기, 이기면 1.5경기 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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