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그래픽 =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2018 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다.

PGA 투어는 24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올 시즌을 마감하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총 4개 대회에 걸쳐 치러지는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2017~2018 시즌은 막을 내린다.

2018~2019 시즌의 포문을 여는 개막전은 세이프웨이 오픈이다. 이 대회는 10월 4일 막을 올린 뒤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버라도에서 진행된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CIMB 클래식이 진행되고 그다음 무대는 제주도에서 펼쳐진다.

▲ 2017년 제1회 THE CJ CUP에 출전한 제이슨 데이 ⓒ 한희재 기자

오는 10월 18일부터 나흘간 국내 유일의 PGA 투어인 THE CJ CUP이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회 대회도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 동안 개최된다. 총상금 규모는 950만 달러(약 106억8천7백만 원)다.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다음으로 큰 규모이기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몇몇 유명 골퍼가 이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그러나 CJ 관계자는 "아직 출전 선수에 대한 확정된 정보는 없다"며 최근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 애덤 스콧(호주) 마크 레시먼 등 PGA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들은 화려한 샷은 물론 빼어난 매너로 클럽 나인브릿지를 찾은 갤러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몇몇 선수들은 제주도를 수놓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즐겼다.

전 세계 랭킹 1위 데이는 "프레지던츠 컵에 출전했는데 한국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뒤 해산물을 먹은 소감도 털어놓았다. 데이는 "제주도의 해산물은 매우 신선하고 좋았다"며 "산소통 없이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들을 봤는데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평소 서핑을 즐기는 스콧은 제주도의 파도를 즐겼다. 그는 "서핑을 매우 좋아한다. 한국 제주도의 서핑은 인상적이었고 다시 제주도의 파도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

▲ 2017년 THE CJ CUP에서 준우승한 마크 레시먼 ⓒ 한희재 기자

레시먼은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지한파'다. 지난해 한반도는 북한의 위협으로 전 세계에 '방문하면 위험한 나라'로 인식됐다. 그러나 한국에서 생활해봤던 레시먼은 큰 거리낌 없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년 전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곳이 매우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는 참가했던 골퍼들의 입소문을 탄다. 지난해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간 골퍼들을 생각할 때 올해 대회는 이름값이 굵직한 골퍼들이 많이 이 대회를 찾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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