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와 그의 여자친구 케이트 업튼
▲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벌랜더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값 100만 달러?"

2017년 월드시리즈는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대결이었다. 두 팀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휴스턴이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당시 휴스턴 우승에 큰 힘을 보탠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다. 그는 지난해 웨이버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휴스턴 소속으로 9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6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으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단기전에서 6이닝씩을 책임지며 든든한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휴스턴은 25일(한국 시간)부터 27일까지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벌랜더는 LA 원정 경기를 위해 비버리힐스호텔에 머물렀다. 벌랜더는 호텔 안의 카페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가 지불한 금액은 100만 달러(약 11억 1,900만 원)를 넘었다. 카페는 벌랜더에게 이것저것 여러 종류로 써놓은 메뉴에 '다저 킬러'를 포함시켜 100만 달러를 계산서에 써넣었다. 

벌랜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수증 사진을 게재해 "비버리힐스호텔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려 했다. 언제나 훌륭한 점심 식사에 감사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를 기사화했다. 매체는 "적어도 벌랜더에게는 비용을 분담할 수 있는 24명의 팀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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