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승환.
▲ 한글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승환의 합류는 콜로라도 불펜을 바꿔놨다.

25일(이하 한국 시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95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뒤에서 두 번째다. 하지만 오승환이 합류한 뒤 성적만 빼면 3.65로 내셔널리그 5위로 성적이 좋아졌다.

오승환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9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콜로라도가 9-1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몸을 푸는 시점에서는 점수 차가 이렇게 크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8회말에만 8점을 냈다.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43까지 낮췄다.

오승환의 활약은 혼자만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26일 미국 현지 중계 방송사는 자료 화면으로 오승환 합류 뒤 콜로라도 불펜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오승환이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뒤 콜로라도 불펜은 평균자책점 3.65(내셔널리그 5위), 7승(2위), 피안타율 0.219(3위) 피OPS 0.656(3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12(2위)로 성적이 향상됐다.

콜로라도는 웨이드 데이비스, 브라이언 쇼, 제이크 맥기 등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를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뒷문이 약해지면서 내셔널리그 1위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승환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제는 애리조나와 공동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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