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다 고세이 ⓒ 일본 야구 대표 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은 자국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자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마돈나 재팬' 관련 기사가 더 많다. 그리고 이 둘을 합한 것보다 훨씬 많은 관심이 18세 이하 대표 팀에 쏠린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역시 요시다 고세이. 올해 아키타 현대회에서 5경기 749구, 고시엔 6경기에서 881구를 던지며 소속 팀 가나아시농고를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특급 유망주다. 그는 다음 달 미야자키에서 열릴 18세 이하 선수권대회 대표로 선발돼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고 있다. 

나가타 유지 감독은 요시다의 체력을 관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있다. 고시엔의 특성을 생각하더라도 6경기 881구는 지나치지 않은가 하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요시다는 회복 프로그램에 따라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나가타 감독은 "여기까지 그렇게 던졌으니 훈련도 관리가 필요하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대회 전까지는 관리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요시다는 "대회도 끝났고 피로는 다 풀렸다. 트레이너 분들의 도움을 받아 컨디션을 회복했다. 슬슬 야구다운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네오 아키라, 후지와라 교타 등 특급 유망주들이 모여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시다에 대한 주목도가 특히 높다. 

일본 주간베이스볼은 "방송사 카메라 8대, 스틸 카메라 10대, 30여 명의 취재기자가 오직 요시다만 바라봤다"며 "2006년 손수건 왕자 신드롬을 일으킨 사이토 유키(닛폰햄)를 보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18세 이하 대표 선수들은 선수권대회에 앞서 28일 일본 대학 대표 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학 대표 팀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하렘 베이스볼 위크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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