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태국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대만과 4강전에서 만난다 ⓒ 연합뉴스
▲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을 마치고 뒤늦게 단일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이제 4강이다.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의 메달 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로 이겼다.

맏언니이자 주장인 임영희가 18득점 4어시스트 6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강이슬은 3점슛 6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했다. 23일 새벽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 박지수를 제외한 11명이 모두 코트를 밟으며 고르게 활약했다.

초반부터 단일팀 분위기였다. 로숙영이 1대1 개인기로 연속 점수를 올렸고 임영희, 박혜진이 외곽포로 지원했다. 수비에선 전면 강압 수비와 스위치 디펜스로 태국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고교생 박지현은 재치있는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2쿼터 더욱 거세게 태국을 몰아붙였다. 강이슬이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폭발시켰다. 장미경은 앞 선에서 강한 수비로 스틸을 올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60-19로 한국의 리드였다. 트리플 스코어 이상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제 한국은 8강전에서 몽골을 76-59로 이긴 대만과 4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이미 조별 예선에서 대만과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이 대만에 85-87로 졌다. 조별 예선 석패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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