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국영이 26일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에서 8위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한국 육상의 간판 김국영(27, 광주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육상 100m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목표로 삼았던 한국 육상 첫 9초 대 진입에 다시 도전한다.

김국영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준결선 3조에서 4등으로 들어왔다.

결선 진출자는 총 8명. 준결선 3개 조 1, 2위가 결선에 오르고, 나머지 두 자리는 기록으로 정한다. 김국영은 10초33으로 전체 8위 기록을 찍어 간신히 결선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개인 최고 기록 10초F의 야마가타 료타(일본), 10초03의 타프티안 하산(이란)과 나란히 선 김국영의 레인은 3번. 

출발은 좋았다. 야마가타 료타에 이어 두 번째로 달렸다. 그러나 레이스가 진행될 수록 뒤로 처지기 시작했고 결국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6월 28일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0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총알탄 사나이'다. 

서말구가 1979년 세운 10초34를, 31년 만인 2010년 6월 7일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예선에서 10초31초 깬 뒤 이어진 준결승에서 다시 10초23으로 경신하면서 한국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국영은 지난 2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3년 사이에 9초 대 선수들이 아시아에서 많이 나왔고 수준이 높아졌다. 자극을 받고 있다. 라이벌이 아니라 도전자 위치에서 경기한다. 한 번 해 보겠다"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김국영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8명이 달리는 결선은 잠시 후(26일) 밤 11시 25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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