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프란시스 은가누(31, 카메룬)와 커티스 블레이즈(27, 미국)가 다시 만난다. 이번엔 미국이 아니라, 태평양을 건너 중국 베이징에서다.

UFC는 두 헤비급 파이터가 오는 11월 24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1 메인이벤트에서 재대결한다고 발표했다.

둘은 2016년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86에서 처음 붙었다. 블레이즈의 눈이 크게 붓는 바람에, 은가누가 2라운드 종료 후 닥터 스톱 TKO로 승리했다.

이 경기 결과로 은가누는 주목받는 다크호스로 튀어 올라갔고 블레이즈는 주춤할 수밖에 없었지만, 2년이 지나고 둘의 위치는 바뀌어 있다.

UFC에서 6연승을 달려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은가누는 지난 1월 UFC 220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판정패했다.

지난달 7일 UFC 226에선 공격을 주저하다가 데릭 루이스에게 무기력하게 판정패해 생애 첫 연패에 빠졌다. 랭킹 1위까지 올라갔다가 4위로 떨어졌다.

블레이즈는 은가누에게 진 뒤, 이를 악물고 강자들을 잡아 나갔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마크 헌트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레슬링 싸움으로 끌고 가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6경기 5승 1무효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 1위 스티페 미오치치, 2위 데릭 루이스에 이어 랭킹 3위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1은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2에 이어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다. 한국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있다.

케빈 창 UFC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대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대회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 대회를 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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