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27일(한국 시간) "류현진은 단타 2개를 쳤고, 2번째 안타는 5회 역전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침체로 5회까지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2사 후 류현진의 타석을 시작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이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상위 타선은 맹공을 펼쳤다. 브라이언 도저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번 타자 터너가 2루타로 주자들을 쓸어담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순식간에 4-2가 됐다. 다저스는 이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7-3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아무도 모르죠. 만약 거기에서 제가 안타를 못 쳤다면 역전이 안 나왔을지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11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시즌 4승을 거뒀지만 6회를 채우지 못한 것엔 아쉬워했다.

"안타를 많이 맞았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다"며 "6~7회는 막아야 선발 임무를 해내는 건데 아쉽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리그에 데려왔을 때 꽤 좋은 타자라는 것에 주목했다"며 "그는 그의 타격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보여 줬다. 그의 타석은 버릴 수 없다. 우리에겐 최고의 하루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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