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PGA 투어 차이나 시즌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클리어워터 베이 골프장 전경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오는 10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시리즈-차이나 4번 째 시즌이 주강삼각주 지역의 마카오, 주하이, 홍콩에서 이어지는 3개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PGA 투어 시리즈 사무국은 이 세 도시에서 올 시즌 마지막 3개 대회가 열리며 최종 상금 순위 5위까지 2018~2019 시즌 2부 투어인 웹닷컴 출전권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PGA 투어 시리즈-차이나에서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첫 한국인 우승은 현재 유럽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정훈(23)이다. 이후 백우현(26, 토드 백)이 본 시리즈에서 웹닷컴 투어에 진출하기도 했다.

웹닷컴에서 다시 중국 시리즈로 돌아온 백우현은 올 시즌 1승을 거뒀다. 현재 상금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내년 웹닷컴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종 3연전 가운데 첫 대회인 마카오 챔피언십은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 마카오의 카이사르 골프 마카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마카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시리즈다. 중국 본토 이외의 곳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기도 하다. 두 번째인 주하이 챔피언십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주하이의 오리엔트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다. 마지막은 홍콩에서 열리는 클리어워터 베이 오픈이다.

한 지역에서 시즌 마지막 3개 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것은 이 시기에 해저 터널 및 해상 교량이 개통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주강삼각주 지역의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과 해상 교량은 약 55km의 세계 최장 해상 도로가 될 예정이다. 선수 및 관계자들은 세 개의 다리와 한 개의 해저 터널로 이루어진 연결망을 통해 비행기나 배가 아닌 차로 이동을 하게 될 것이다.

PGA 투어 시리즈-차이나의 전무이사인 그렉 칼슨은 "올 시즌 마지막 세 대회를 활기 넘치는 마카오, 주하이, 홍콩에서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카이사르 골프 코스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오리엔트 골프 클럽에서는 두 번째, 클리어워터 베이에서는 세 번째다. 이 세 클럽과는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곳에서의 대회 참가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2014년 PGA 투어 라틴아메리카, 캐나다의 맥킨지 투어에 이어 3번째 국제 투어로 PGA 투어 시리즈-차이나를 출범시켰다. 이 시리즈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된다. PGA투어 시리즈-차이나에는 국적에 관계없이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시즌 상금 순위 5위까지 다음 시즌 웹닷컴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PGA 투어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