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렸다. 15번째 홈런은 팀에 리드를 안기는 역전 스리런이다. 오타니는 이번 15호포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몇 안되는 진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역전포로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팀이 0-2로 뒤진 4회 말 무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좌전 적시타로 1-2로 추격한 에인절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투수 조나단 그레이의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쳤다. 지난 26일 휴스턴전 이후 2일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일본을 떠나 미국에서도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투수로 4승, 타자로 15개의 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역사 속 인물인 베이브 루스·지미 라이언과 같은 진기록을 세웠다.

27일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에 타자로 15개 이상의 홈런을 때리고 투수로는 4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베이브 루스와 지미 라이언뿐이었다.

라이언의 경우 1888년에 타자로 16개 홈런을 때렸고 투수로는 4승(무패)을 거둔 바 있다. 전설의 강타자 베이브 루스는 1915년부터 1919년까지 18승, 23승, 24승, 13승, 9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9승을 올린 1919년, 타석에서 29번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지난 6월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2도 염좌로 빠진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시뮬레이션 투구로 어깨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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