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8회 2사 후 LA에인절스가 한 점 차로 따라오자 콜로라도는 오른손 투수 오승환과 왼손 투수 제이크 맥기에게 몸을 풀 것을 지시했다. 행여나 다시 출루를 허용하면 투수를 교체하겠다는 벤치의 계산이었다.

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 부진했다. 만루에서 실점하면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투구 수는 26개.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면 이틀 연속 투구였다.

그러나 등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스캇 오버그가 8회까지 책임졌다. 안드렐톤 시몬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쓰지 않고 3-2로 이겼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두 번째 투수 스캇 오버그가 2이닝 1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3-2로 앞선 9회 등판해 삼진 세 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35세이브.

3-2로 앞선 9회 1사 후 대타로 등장한 오타니 쇼헤이는 커브에 속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결승전은 7회에 나왔다. 2-1로 앞선 7회 5번 타자 트래버 스토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헤라르도 파라의 좌익수 뜬공에 3루, 그리고 이안 데스몬드의 뜬공에 홈까지 들어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는 2연패를 끊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72승 60패로 다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애리조나(72승 59패)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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