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일본 도쿄, 이교덕 기자] 후쿠다 리키(34·일본)가 제3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후쿠다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FC 24 일본대회(ROAD FC 024 In JAPAN)'에서 전어진(21·일산 팀맥스)을 특기인 더티복싱과 파운딩으로 압도, 1라운드 2분 5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후쿠다의 승리 공식대로였다. 압박하다가 클린치에서 전어진의 뒷목을 잡고 더티복싱으로 전어진에 데미지를 안겼다.

전어진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훅을 던지며 반격했지만 후쿠다의 방어는 견고했고, 그의 추격은 끈질겼다. 다시 전어진을 케이지로 몰아 펀치를 던졌고 니킥까지 차올렸다.

전어진이 쓰러져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파운딩 세례,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은 후쿠다는 "오늘 승리는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UFC가 꿈의 무대가 아니라 로드FC가 꿈의 무대다. 챔피언으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후쿠다는 이날 승리로 통산 23승 7패가 됐다. 로드FC 케이지에선 4승 무패를 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문홍 대표는 "챔피언이 된 후쿠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 억대 연봉 계약을 하게 된 것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문홍 대표는 1년 안에 최소 10명 이상의 파이터에게 억대 연봉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벨트를 허리에 감은 후쿠다가 그 첫 번째가 됐다.

[사진] 후쿠다 리키 전어진 ⓒ정성욱 랭크5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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