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건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 연합뉴스
▲ 선수들에게 지시 내리는 허재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한국이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89-81로 이겼다.

지난 달 30일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패하며 결승이 좌절된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당초 목표로 뒀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다.

라건아가 37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변함없이 골 밑을 지켰다. 이승현은 공격 리바운드만 11개를 잡아내는 등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궂은일을 도맡아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대만의 자신감 있는 공격에 한국이 당황했다. 0-5로 끌려가자 허재 감독은 곧바로 작전 시간을 불렀다.

한국은 빠른 시간 안에 역전했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고 라건아가 공격에서 기복없이 활약했다. 전준범의 3점포까지 터지며 1쿼터를 21-11로 앞섰다.

2쿼터 주도권도 한국이 잡았다. 김선형, 전준범이 3점을 넣었고 이승현은 공격 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였다. 라건아는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대만 에이스 리우청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손쉬운 속공 점수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승리를 완전히 굳혔다. 1쿼터와 달리 집중력 있는 수비로 대만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라건아, 이승현이 제공권을 장악했고 전준범은 외곽포로 지원했다. 허웅의 돌파 득점도 나왔다. 4쿼터 중반엔 20점 차 가까이 벌어졌다. 허재 감독은 막판까지 주전들을 뛰게 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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