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수염을 미는 내내 아들을 안고 있었어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앤드류 맥커친(32, 뉴욕 양키스)이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역시나 '면도'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생후 9개월인 맥커친의 아들 스틸은 잘 정돈된 수염이 없는 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맥커친은 지난달 31맇 웨이버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양키스행이 결정되자 맥커친의 수염에 관심이 집중됐다. 까다로운 양키스 두발 규정을 지키려면 맥커친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밀어야 했다.
스틸은 달라진 아빠의 얼굴을 보고 크게 놀라진 않았다고 한다. 맥커친은 "아들이 울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을 안고 면도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이 5분 정도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내 얼굴 전체를 계속해서 만져보면서 괜찮아진 거 같다. 그래도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맥커친은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양키스 데뷔전을 치렀다. 등번호 26번을 달고 리드오프로 나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맥커친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게 "꿈같다"고 표현했다.
관련기사
- 정채연, 헉! 소리나는 개미허리
- 일본 게임플랜 부순 1회, 승패는 이때 갈렸다
- 첫 경기 대만전 패배, 대표팀에 독한 '액땜' 됐다
- '가시밭길' 한국 야구, 우여곡절 끝에 걸은 '金길'
- 누구세요? 맥커친 면도…양키스 '두발 규정'에 항복
- '2G 연속 짜릿한 뒤집기' 다저스, 지구 공동 선두 등극
- "제발 중심 타선에서 빼"…'천덕꾸러기' 켐프의 한 방
- [아시안게임] '선동열호 개근' 6인, 도쿄까지 보장 받나
- [지난주 NPB] 대역전극 준비 소프트뱅크, 내년을 보는 라쿠텐
- '고시엔 881구' 요시다, 한일전 앞두고 의욕충만
- 그레인키 "오프너 전략, 투수 연봉 깎겠다는 것"
- 엘삼롯기 5위 전쟁 재개, 재충전 누가 잘했나
- 오승환의 농담까지 통역하는 남자, 유진 구
- "다시 싸워야죠" 야구 대표팀,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
- '프로 집중' 한국 야구, 참고해 볼 일본의 '아마추어 사랑'
- 파울 위치로 홈런…한 타석에 두 번 넘긴 선수
- 추신수, 1타점 2루타 치고 12점 차에서 교체…TEX 18-4 대승
- 오승환 SD 상대 설욕 성공, 통산 1000K 달성
- 오승환 1000K 달성, 한미일 14년의 보상
- 다저스, 맷 켐프 끝내기로 NL 서부 단독 선두!
- [스포츠타임] 금메달 여운은 뒤로, 이제 KBO 리그가 갑니다
- 88일 만에 돌아와 49구…오타니 2⅓이닝 2실점
- [일문일답 영상] '금의환향' SUN "한마음으로 뭉쳐 좋은 결과 냈다"
- [일문일답 영상] '귀국' 주장 김현수 "응원,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 양현종 "기사 못 읽었습니다…클릭도 못해" (영상)
- 156km으로 시작해 143km…오타니 복귀전 다시보기
- 경직된 선동열호, 정적 깬 "오지환 파이팅!"
- 50이닝+15홈런, 99년 만에 나온 제2의 베이브 루스
- 리그 재개 첫날, 선발투수 외국인 8 vs 국내파 2
- [필드박스 인터뷰] 린드블럼 "2018년 두산 우승 추억할 수 있길"
- 두산 김강률의 다짐 "남은 31G, 보탬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