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염을 밀기 전 아들 스틸(오른쪽)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앤드류 맥커친 ⓒ 앤드류 맥커친 인스타그램 캡처
▲ 웨이버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앤드류 맥커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수염을 미는 내내 아들을 안고 있었어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앤드류 맥커친(32, 뉴욕 양키스)이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역시나 '면도'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생후 9개월인 맥커친의 아들 스틸은 잘 정돈된 수염이 없는 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맥커친은 지난달 31맇 웨이버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양키스행이 결정되자 맥커친의 수염에 관심이 집중됐다. 까다로운 양키스 두발 규정을 지키려면 맥커친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밀어야 했다. 

스틸은 달라진 아빠의 얼굴을 보고 크게 놀라진 않았다고 한다. 맥커친은 "아들이 울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을 안고 면도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이 5분 정도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내 얼굴 전체를 계속해서 만져보면서 괜찮아진 거 같다. 그래도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맥커친은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양키스 데뷔전을 치렀다. 등번호 26번을 달고 리드오프로 나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맥커친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게 "꿈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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