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년 전 닛폰햄 파이터즈에 11.5경기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리그 1위를 빼앗겼다. 올해는 반대로 대역전 조짐이 보인다. 10경기 이상 벌어졌던 1위 세이부 라이온즈와 승차가 4.0경기까지 줄었다.

"상대 결과가 아니라 눈 앞의 경기를 본다."

2일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12-0으로 완파했다. 릭 밴덴헐크의 7이닝 무실점 호투, 타자들의 18안타 맹공으로 홈팀 라쿠텐을 무너트렸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모두가 할 일을 제대로 한 경기"라고 총평했다.

세이부는 오릭스 버펄로즈에 1-5로 졌다. 승차가 4.0경기까지 줄어들었지만 구도 감독은 "(세이부의 패배는)결과적으로는 좋지만 아직은 상대 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눈 앞에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제 젊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라쿠텐은 소프트뱅크전 패배로 8연패에 빠졌다. 47승 3무 68패로 승패 마진 -21, 올 시즌 최저 기록이다. 홈에서 시리즈 싹쓸이를 내준 뒤 히라이 요스케 감독 대행은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전부 다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생각대로" 트리플 플레이 만든 나카무라 다케야

지난달 28일 라쿠텐과 경기에서 세이부 내야진이 퍼시픽리그 84번째 트리플 플레이를 만들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이마에 도시아키의 땅볼을 3루수 나카무라 다케야가 잡아 3루 베이스를 밟고 2루수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넘겼다. 아사무라는 2루를 밟고 1루수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송구, 5C-4-3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나카무라는 "오른쪽 타자의 강한 땅볼을 상상하고 있었다. 생각한대로 타구가 왔다"며 웃었다.

헤로니마 프랑수아, 월 18경기 타이기록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2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겨 매직넘버를 13까지 줄였다. 이르면 9월 중순 3년 연속 센트럴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날 히로시마는 선발 도다 다카야가 2⅔이닝 만에 3점을 주고 내려갔지만 아도우 마코토가 3⅓이닝을 책임지고, 이치오카 료지와 프랑수아, 나카자키 쇼타가 각각 1이닝씩 던져 리드를 지켰다.

4번째 투수로 나온 프랑수아는 8월 일본 프로 야구 기록을 세웠다. 8월 한 달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월간 최다 등판 공동 1위에 올랐다. "하느님 부처님 이나오님"으로 유명한 이나오 가즈히사, 지바 롯데에서 뛰고 있는 마스다 나오야가 공동 1위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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