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다 고세이가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5일 한국전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야구 대표 팀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시엔 6경기 881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요시다 고세이가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일본 나가타 유지 감독은 요시다에게 5일 한국전 선발을 맡길지 고민하고 있다. 소집 후 요시다의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 휴식과 회복 위주의 특별 스케줄을 줬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봉인을 해제했다.

나가타 감독은 "요시다의 표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긴장감이 확실히 올라온 느낌"이라고 했다.

요시다는 "지금까지 피곤했지만 지금은 보통이다. 고시엔보다 컨디션은 더 좋다"며 대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마운드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직구 구속 149km를 기록했다.

가나이시 농고의 '가장'을 맡았던 고시엔과 달리 대표 팀에서는 자신이 맡은 경기에서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스포니치는 "요시다는 고시엔에서 주자가 없을 때는 140km대 '기어1', 주자가 1루에 있으면 145km대 '기어2', 그리고 득점권 상황에서는 150km에 근접하는 '기어3' 모드로 던졌다"고 소개했다.

요시다는 "그렇게 해서는 한국과 대만을 막을 수 없다"며 모든 공을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요시다가 혹사 논란에 휘말릴 일은 없어 보인다. 이번 대회부터 투구 수 제한 규정이 도입됐다.

한 투수가 1경기에서 105구 이상 던지면 4일을 쉬어야 한다. 50구 이상 던진 투수는 다음날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또 3일 연속 던졌을 때는 투구 수가 적더라도 4일째는 등판이 불가능하다.

한국은 야탑고 김성용 감독이 이끈다. 이미 프로행이 확정된 서준원(경남고, 롯데 예정)과 원태인(경북고, 삼성 예정), 김기훈(광주동성고, KIA 예정) 등이 마운드를 지킨다. 

이번 대표 팀에는 안인산(야탑고) 정구범(덕수고) 정해영(광주일고) 등 2학년도 선발됐다. 한국은 2014년 태국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5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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