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 오승환.
KBO 11시즌 625탈삼진
NPB 2시즌 147탈삼진
MLB 3시즌 228탈삼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승환이 14번째 시즌 774번째 경기에서 한미일 통산 1,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6-3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19호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44로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7-3으로 이겼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2사 후 루이스 우리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한미일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05년 KBO 리그 삼성에서 데뷔해 61경기 99이닝 115탈삼진으로 '돌부처'의 전설을 쓰기 시작했다. 구원 투수로만 나와 탈삼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2006년에도 109탈삼진을 기록해 2년 연속 10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았다.

2013년까지 KBO 리그에서 11시즌 동안 625개의 탈삼진을 남겼다. 오승환은 직구의 위력이 압도적이면 구종이 다양하지 않아도, A급 변화구가 없어도 충분히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KBO 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은 11.0개다.

2014년과 2015년 한신 타이거스에서는 127경기에서 14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KBO 리그와 달리 탈삼진은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1이닝에 1개 이상 잡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한신에서 뛴 2년 동안 9이닝당 탈삼진은 9.7개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돌부처는 돌부처, 끝판왕은 끝판왕이었다.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콜로라도를 거치면서 3시즌 동안 203경기 201⅔이닝 동안 228개의 탈삼진을 더했다. 2016년에는 10년 만에 한 시즌 100탈삼진을 넘겼다(103개). 

한편 오승환은 세이브 한 개만 더하면 한미일 400세이브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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