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슨 디섐보(오른쪽)와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리지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 낸 디섐보는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에이브라함 앵셔르(멕시코)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디섐보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오른 그는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만약 그가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델 테크놀리지 챔피언십마저 정복한다면 1천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디섐보와 연습 라운드를 했다. 3라운드에서 디섐보가 놀라운 성적을 거두자 우즈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골프 전문 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디섐보)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말 훌륭하다"며 디섐보를 칭찬했다.

디섐보는 "우즈는 어린 시절 나의 우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와 토너먼트 경기에서 함께하기를 원했다"며 "좀 긴장했지만 가능한 최고의 샷을 치는 데 집중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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