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속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괴짜 골퍼' 혹은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했다.

디섐보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2차전 델 테크놀리지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 낸 디섐보는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디섐보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그는 8타를 줄이며 우승권에 진입했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디섐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우승한 디섐보는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페덱스 컵과 보너스 상금 천만 달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석권한 것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두 번째다. 싱은 당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3, 4차전을 내리 우승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는 골프에 과학 이론을 적용해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애칭을 얻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이는 안병훈(27, CJ대한통운)이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31위에 올랐다. 김시우(23, CJ대한통운)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민휘(26, CJ대한통운)는 5오버파 289타에 그치며 7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페덱스 컵 랭킹이 72위로 떨어지며 3차전 출전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