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슨 디섐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했다.

디섐보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2차전 델 테크놀리지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 낸 디섐보는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디섐보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그는 8타를 줄이며 우승권에 진입했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디섐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우승한 디섐보는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페덱스 컵과 보너스 상금 천만 달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골프에 과학 이론을 적용해 '필드의 물리학자'란 애칭을 얻었다.

경기를 마친 디섐보는 골프 전문 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만약 3연승을 해도 페덱스 컵 우승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신중하게 말했다. 이어 "매 경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에 만족하지 않는다. 2연승을 했다는 점에 심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차전을 앞둔 그는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 2차전의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힌 디섐보는 "그것(1, 2차전 우승)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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