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슨 디섐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최종전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이 7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 30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이들은 1천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 컵에 도전할 수 있다.

BMW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통과한 70명의 골퍼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니엘 버거(미국)가 불참하면서 69명으로 줄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는 안병훈(27)과 김시우(23, 이상 CJ대한통운) 2명이다. 안병훈은 페덱스 컵 랭킹 46위, 김시우는 53위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 안병훈 ⓒ Gettyimages

페덱스 컵 순위 30위 안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31위 체즈 리비(미국)부터 70위 테드 포터(미국)까지 40명은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5위 안에 든 선수들은 안정권에 속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골프에 물리학을 응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와 2차전 델 테크놀리지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디섐보는 "1, 2차전을 모두 뛴 뒤 지친 상태다"며 "그러나 3차전에서도 매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만약 디섐보가 이번 3차전까지 우승할 경우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 2, 3차전을 모두 휩쓴 주인공이 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5위로 BMW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2차전을 마친 그는 "퍼트가 가장 문제다. 남은 대회에서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3차전 출전에 도전하는 안병훈과 김시우의 도전은 쉽지 않다. 이들은 3차전에서 상위권에 진입해야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브룩스 켑카 3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도 BMW 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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