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MVP 후보 알렉스 브레그먼(왼쪽), 휴스턴 로켓츠의 MVP 제임스 하든. ⓒ MLB.com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휴스턴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포터를 흘겨봤다. 하지만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브레그먼은 6일까지 137경기에서 타율 0.298, OPS 0.956과 2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47개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이다. 데뷔 후 3번째, 풀타임으로는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했는데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브레그먼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6.9로 저스틴 벌랜더(4.7)나 호세 알투베(4.5)보다 훨씬 높다. 아메리칸리그 야수 중에서는 6위다. 휴스턴 팬들은 그래서 브레그먼도 MVP 후보로 언급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브레그먼에게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태도' 역시 중요했나보다. 6일 미네소타에 9-1로 이긴 뒤 리포터 줄리아 모랄레스의 "워싱턴과 시리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듣고는 말 없이 그를 흘겨보며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일들을 알리는 MLB.com '컷4'는 "2015년으로 돌아가보자.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은 사이드라인 인터뷰에서 "자기 리듬을 찾은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자 리포터를 흘겨보고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했다. 

"MVP가 되려면 MVP처럼 해야 한다." 브레그먼의 시선에 대한 '컷4'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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